핀란드-혁신스타트업, 노르웨이-수소·조선해양, 스웨덴-포용국가 비전 등 협력 추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9~16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을 국빈 방문에 대한 외교적 성과 기대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오른쪽은 윤종원 경제수석.[사진=연합뉴스]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9~16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을 국빈 방문에 대한 외교적 성과 기대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오른쪽은 윤종원 경제수석.[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9일~16일 북유럽 3국 순방에 대해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청와대 춘주관에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 성장, 포용국가 실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국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종 차장은 오는 9~11일 핀란드 방문과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등과 관련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5G, 6G 차세대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실질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11~13일 노르웨이 방문과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궁극적인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 강국 노르웨이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한 북극·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의 13~15일 스웨덴 방문에 대해선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스타트업, ICT, 바이오헬스,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 협력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 경제분야 기대성과 브리핑에서 핀란드는 블룸버그 혁신순위 3위, 노르웨이는 WEF 포용개발순위 1위, 스웨덴은 혁신 7위, 포용개발 6위 등의 국가 혁신·포용성장 최상위국임을 설명하면서 “스타트업, 첨단조선, 5G, 수소경제, 환경, 사회적 경제 등 혁신과 포용 분야의 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첫 방문국인 핀란드에 대해 “‘노키아’의 나라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지금은 매년 4,000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라며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선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간의 협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현지화 등 지원을 위한‘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노르웨이와의 협력에 대해 “세계 6위의 상선대를 보유하는 해운 강국이고,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우리나라의 제3위 고객”이라며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2만6,000톤급 노르웨이 해군 최대 함정인 군수지원함을 건조해서 인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께서 이 군수지원함에 승선하셔서 양국 관계자를 격려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르웨이는 수소 생산과 공급망 등에 강점이 있고, 또 우리나라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어 상호 호혜적인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서 수소-저탄소 경제 분야 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라며 “노르웨이는 북극해 항로의 길목에 있고, 다산 북극기지의 주재국으로 북극해 해빙 공동연구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 방문지 스웨덴 방문과 관련 “한-스웨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과 환경, 복지, 양성평등을 비롯한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우선 사회적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방문하여 양국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간의 교류를 격려하실 것”이라고 사회적 기업분야 협력을 얘기했다.

다음으로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있어 미세먼지 분야 공동연구, 북유럽과학기술 거점센터 설치, 과학기술 혁신 포럼 개최 등 성과도 예상된다”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는 에릭슨(Ericsson), 볼보(Volvo), 이케아(IKEA)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서 23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볼보가 지난달 15일 체결한 약 10조원 가치의 볼보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언급하면서 “LG화학과 볼보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례와 같은 혁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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