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검찰이 KT 분당사옥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KT는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보완 수사를 진행해왔다.

5일 오전 검찰은 KT 분당사옥 전산센터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필요한 자료를 특정한 후 확보하는 방식의 제한적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과 고위급 임원 7명을 검찰에 넘긴 바 있다.

황 회장 등은 지난 2014년부터 4년여 간 총 4억3790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9대와 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적인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치자금법상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 11억5000여만 원을 조성하고 이중 일부를 국회의원 후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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