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27.8% >한국19.2% >정의6.6%-바른미래3.9%, 민주-한국 격차 좁혀져

<내일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과 함께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 하락세가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처음으로 10%p 내로 좁혀졌다고 3일 전했다.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7.7%였고 부정평가 46.9%로 비슷했다. 3월 정례조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8%p(51.5%→47.7%)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8.4%p(38.5%→46.9%) 상승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전 연령대, 대부분의 지역에서 뚜렷한 감소세다. 특이한 점은 40대에 있어 긍정평가는 지난 3월 평가 55.3%보다 9.4%p가 오른 64.7%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이 이어진 데는 20대 연령층의 이탈 때문이다. 20대는 지난 3월 조사에서 52.2%가 긍정평가를 보낸데 비해 불과 3개월만에 무려 12.7%가 빠진 39.5%의 지지에 머물렀다.

20대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20대의 긍정평가는 76.7%로 30대의 77.5%와 함께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조사에서 24.4%p가 빠졌고 이번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8개월 동안 37.1%p가 하락했다.

20대의 변심은 바로 옆 세대인 30대와도 비교된다. 30대도 많이 빠지긴 했지만 59.4%로 세대 평균 지지율보다는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20대의 지지율 하락에는 청년 실업과 함께 젠더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27.8%, 한국당 19.2%, 정의당 6.6%, 바른미래당 3.9%, 무당층 37.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27.8%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은 19.2%로 2위, 정의당이 6.6%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지도권 다툼으로 당 내홍이 깊은 바른미래당은 3.9%에 머물렀으며 민주평화당은 0.7%로 100명 중 1명도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8.6%p였다. 민주당은 계속적인 하락세, 한국당은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한국당은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1자리 수 차이로 좁혔다.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20대 연령층의 외면이 눈에 띈다. 20대의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도는 22.9%로 60대 이상 24.9% 보다도 낮았다. 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계속되는 막말 발언과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보수층 결집에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무당층은 여전히 10명 중 4명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 의견이 41.7%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37.5%를 기록 중이다. 보수층 결집이 다소 나타나는 듯 보여도 민심은 여전히 중간지대에 머물며 관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간층의 마음을 잡아야 승리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유선번호(35.2%)와 무선번호(64.8%)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