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약 60%는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데, 이러한 당뇨병 환자에게 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같은 원인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뇨병의 결과로 생길 수도 있다. 

어떠한 원인이든 간에 당뇨병에 동반된 고혈압은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당뇨병에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압 조절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140/90 mmHg이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하지만, 당뇨병이 있을 때는 130/85 mmHg가 넘으면 고혈압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에 이러한 환자의 경우, 혈당과 혈압을 동시에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비트, 돼지감자, 양파 등 당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있다. 이중 비트에는 혈당 수치를 조절해 줄 수 있는 미네랄, 안토시아닌, 베타인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베타인 성분은 혈관 내 독소를 배출해주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슐린 촉진제라고도 부른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생명과학지에는 베타인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증명돼 있다.

또한, 미국 농무부에서는 비트의 베타인 성분이 100g당 128.7mg으로 양배추가 0.4mg, 미나리가 1.01mg, 파프리카가 7.1mg인데 비해 높은 함유량을 자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로 먹을 때에는 샐러드나 생채, 갈아서 주스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수프를 끓이거나 감자 비트전 비트뒤김 등 튀김으로 먹어도 좋다고 알려졌다. 사용 후 남은 비트는 신문지로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할 경우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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