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서울연구원 업무협약 맺고 공동 정책연구 나서
양정철, 박원순 이어 이재명 연달아 회동 예정 
민주연구원 15개 싱크탱크와 협약 예정...총선 도움 기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정책연구협약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정책연구협약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3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정책 연구개발에 손을 잡았다.

박 시장과 양 원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정책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원장은 “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왔다”며 “시장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연구원도 시장님과 서울시의 축적된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배워서 좋은 사례가 저희 당이나 다른 광역단체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시에 (협약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민주연구원과 시의 서울연구원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는 것은 민생, 시민,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중반으로 들어가고 있고 서울시정도 출범 4분의 1이 지나가고 있다”며 “두 기관의 협력으로 정당과 지방정부의 자원과 기회가 융복합적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혁신정책들이 문재인정부 들어 전국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불평등, 사회양극화, 저출생, 고령화, 일자리, 민생경제의 돌파구가 열리고 문재인정부, 민주당, 서울시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동연구 의제를 발굴하고 진행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이 미세먼지 시즌제, 청년수단 등 시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과도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양 원장은 이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별도 환담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연구원은 이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정책 연구기관과 차례로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연구원측은 현재 국내외 15개 싱크탱크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기로 상호 양해한 상황이다. 

이 같은 거대 ‘정책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 및 공약 발굴 및 전략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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