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목표수익률은 5.3%로 결정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열린 2019년도 제5차 회의에서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 등을 심의한 후 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으로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비중은 2024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채권의 경우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크레딧) 투자를 늘려나가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5년 뒤 해외채권 전체비중도 10% 내외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18년 말 해외채권 비중은 4.2%였다. 

향후 5년의 목표수익률은 5.3%로 정했다.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한 수치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구성했다. 

국민연금은 자산 비중을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주식, 국내채권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자 다변화(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갈등 등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이런 위험요인에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투자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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