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집행관 "노조 불법점거 풀라,주총 방해하면 안돼"
노조 "생존권 걸린 문제,노동자 결의대회 4000명 집결"
회사측 "임시주총 예정대로 강행"

30일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대치 중이다.<사진=연합뉴스>
▲ 30일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대치 중이다.<사진=연합뉴스>

[POLINEWS 정하룡 기자]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31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현대중공업의 물적(법인) 분할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 개최에 반대해 주총장을 점거한 이 회사 노조의 행위를 '불법'으로 판단함데 따라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분할에 반대해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나흘째 전면파업하고 닷새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상태여서 실제 주총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한마음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연 '영남권 노동자 대회'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등 4000여 명(민노총 추산)이 참가하는 등 노동계가 힘을 결집하는 상태다. 민주노총은 영남권 노동자 대회 후 촛불집회 등을 연달아 열고 31일 주총 때까지 밤을 새우며 한마음회관을 봉쇄하고 있다.

이에 주총 개최 의지를 밝힌 회사측 역시 경비업체를 확보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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