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투자배급사 CJ ENM 등 강세

봉준호 감독(오른쪽)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선정된 뒤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봉준호 감독(오른쪽)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선정된 뒤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30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이목이 집중됐던 영화 ‘기생충’이 국내에 첫 개봉했다.

한국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타이틀로 영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국내증시엔 어떤 바람을 일으켰을까.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폐막식에서 기생충이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관련주들은 크게 요동쳤다.

먼저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당일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상승제한폭인 29.9%까지 올라 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00원대 중후반에 줄곧 머물렀던 이 회사의 주가는 30일인 오늘 3105원으로 장을 마감해 상한가를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관계사인 바른손도 27일 29.86%나 치솟았다. 다음날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던 이 회사는 현재 5.99% 떨어져 상승 탄력을 잃은 모양새다.

투자배급사인 CJ ENM과 CJ CGV도 강세였다. CJ ENM은 27일 1.44%오른 18만 3700원, CJ CGV는 2.28% 상승한 3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에 최근 1년 기준 최저가(18만 원)까지 찍었던 CJ ENM은 기생충 훈풍을 타고 간만에 상승을 맛봤다. 현재 종가는 18만 4700원이다.

다만 27일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CJ CGV는 29일부터 크게 낙폭을 키워 현재 3만 5150원을 기록했다.

CJ ENM의 자회사 겸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5.77%나 오른 후 혼조세를 보이다 오늘 0.69% 상승한 7만 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화 기생충 제작비 중 10%를 투자했다고 알려지는 국내 벤처사 큐캐피탈도 개봉 첫 날인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4.99%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 영화의 흥행여부에 따라 관련주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기준 ‘기생충’의 실시간 예매율은 7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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