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복귀’ 결의문 낭독...“조건 없이 국회 복귀해야”
이해찬 “문재인 정부 성공·정권 재창출 위해 책임 맡아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촉구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호(號) 출범 이후 첫 워크숍을 30일 국회에서 개최한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전략과 함께 총선 승리, 문재인 정부 3년차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워크숍 시작에 앞서 자유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 결의문을 낭독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이날 비공개 워크숍은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과 ‘문재인 정부 3년 차, 우리 당의 과제’라는 섹션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외부인사를 초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민주당은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 및 추경·민생입법 처리 촉구’ 결의문에서 “국회를 뛰쳐나간 한국당은 일방적인 조건만을 내걸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이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인 듯하다”며 “국민이 뽑은 정부를 굴복하고야 말겠다는 오만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복귀·추경·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워크숍 시작에 앞서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1년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 성과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모두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절실한 심정으로 최선 다해서 더 큰 책임을 맡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을 먼저 언급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우리당 모두가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절제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을 국회에서 진행한 것과 관련해 “일부러 국회에서 한다. 한국당이 국회를 뛰쳐나가 민생을 방기한 것과 다르게 우리는 국회에서 해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 워크숍에서 진행되는 발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당면과제를 확고한 신념 속에서 발전방향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워크숍을 오후 6시까지로 예정하면서도 의원들의 개인적 움직임에 대해선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이석 자제를 요청하며 언론에는 원내대변인을 통해서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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