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와 장비 긴급 추가투입 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사건과 관련해 관계장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사건과 관련해 관계장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우리 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에서 부다페스트 현지 헝가리 당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뒤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먼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또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번 관계장관 긴급대책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관계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