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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식단, 지방만 줄이면 끝?... 복합적 혈류 관리 필요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의 고지혈증 진료 인원은 약 177만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비 44.8%나 증가한 수치다. 2016년의 고지혈증 진료비 역시 3,745억으로, 동일 기간동안 60.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통계가 나타내듯 고지혈증은 우리의 일상에 가까운 심각한 질환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발생하는데, 동맥경화증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사질환이다. 그 정도가 심각할 경우에는 급성 심근경색 등이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심각성을 느끼고 고지혈증 식단을 짜는 등의 관리에 임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식단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방향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 같은 식단 관리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법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보다 철저한 관리에 임하려면 고지혈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신경써야 한다. 고지혈증 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항목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또 혈관에 지방이 가득 차 발생할 수 있는 혈압과 같은 요소들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같은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며 복합적 혈류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볼 수 있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들고 혈관 벽에 쌓여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주범격이니 철저히 관리하며 혈관청소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단, 관리는 고지방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데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콜레스테롤 중 80% 가량은 간에서 합성되고, 나머지 20% 가량만이 음식을 통해 섭취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분에는 ‘홍국’을 섭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홍국은 쌀을 쪄 홍국균을 접종한 후 발효시킨 것으로, 이에 함유된 모나콜린K(Monacolin-K)라는 화합물이 콜레스테롤 합성에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등재된 홍국의 인체적용시험에서는 12주간 홍국을 일일 2.4g씩 섭취시킨 섭취군의 총 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홍국은 국내 식약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일본 군제사의 홍국이 가장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는 추가적인 연구들을 거쳐 혈압과 관련한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홍국과 함께 중성지질의 관리를 돕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오메가3 지방산(EPA 및 DHA 함유 유지)는 국내 식약처에서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꾸준히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단,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고등어나 연어, 아보카도, 호두 등의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렵다. 보통은 오메가3 보충제를 통해 따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오메가3 보충제는 최근에도 크릴오일 효능이 부각되는 등,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는 것이 문제다. 최적의 선택을 위해서는 많은 정보들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원료의 원산지다. 산패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산패된 오메가3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산패 안전성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산패는 빛, 산소, 열 등의 요소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 같은 요소들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해외 원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유통 과정이 짧은 국내원료 오메가3는 이 확률이 낮다. 반드시 국내원료 오메가3를 확인하고, 그 후 식물성 미세조류 등의 요소들을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혈액순환에 좋다거나, 심장혈관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는 식품들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자 필수적이라 볼 수 있는 홍국과 오메가3를 필두로, 코엔자임Q10, 엽산 등을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혈류 관리 복합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운동과 같은 생활 관리에도 힘쓴다면 관리의 결실을 맺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혈류 관리 복합식품을 섭취할 때는 각각의 기능성이 명확히 확인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정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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