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9.2% >한국20.3% >정의8.3%-바른미래5.5%, 민주-한국 격차 커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5월(24~25일) 정례 정치지표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가 4월 조사 49.6% 대비 상승하면서 다시 50%대를 회복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1.8%로 지난 4월 조사에 비해 소폭(+2.2%p) 상승했다. 4월 조사와 비교해보면 연령별로 40대(+8.7%p)와 60대 이상(+6.1%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권역별로는 서울(+7.1%p)과 대전/충청/세종(+6.9%p)지역에서의 상승 폭이 다소 컸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0.1%p)층과 블루칼라(+3.6%p),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p)과 중도(+3.3%p)층,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7.4%p) 저소득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상승했다. 반면, 연령별로 30대(-7.3%p), 권역별로 광주/전라지역(-6.1%p), 직업별로 학생(-4.3%p),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2.1%p)에서는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패스트트랙 추진 이후 여야 극심한 대립과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국회 파행사태가 장기화되고 추경예산안 국회 처리도 지연돼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바이오산업 현장방문과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식에 참석하는 등 경제행보와 국민과의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정운영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40대(68.1%)와 30대(61.8%),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9.1%)와 서울(58.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9%)와 블루칼라(54.3%),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0%),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6%)과 정의당(77.8%)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4.2%)과 50대(52.5%), 20대(50.4%)에서 다소 높았고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7.3%)과 부산/울산/경남(55.4%)에서 높았다. 직업별로 자영업(56.5%)과 학생(54.7%), 기타/무직(50.1%)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69.1%),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3.1%)과 바른미래당(78.1%)지지층, 그리고 무당층(60.3%)에서 부정평가가 다소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 39.2%, 한국당 20.3%,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5.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6.3%p)으로 상승하며 39.2%를 기록하며 지지도 2위인 자유한국당(20.3%)과의 격차를 더 벌였다.

지난 4월에는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와 관련해 극심한 대립과 폭력사태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등 지지층이 복원되는 모습이지만, 한국당은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회 파행의 책임과 관련해 한국당의 책임(51.6%)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6월 국회에서도 추경안 등 민생을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지속해 나간다면 지지도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소폭 하락(-2.6%p)한 8.3%로 3위로 나타났으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에 큰 변화 없이 5.5%로 지지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민주평화당은 0.4%였다.

민주당은 연령별로 30대(50.5%)와 40대(48.3%),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8.6%)와 인천/경기(45.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2.8%)와 가정주부(41.2%),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65.8%)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국당(20.6%)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8.7%)과 50대(25.6%),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2.9%)과 부산/울산/경남(26.1%), 직업별로는 자영업(28.2%)과 무직/기타(27.7%)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3.2%)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8.6%, 유선2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