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당시 금융위 사무처장) 이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지난 17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당시 금융위 사무처장) 이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에 손병두 현 금융위 사무처장(55)을 임명했다.

손 신임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경제관료의 길을 시작했고, 거시 경잭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종합정착과·경제분석과에서 서기관을 지냈다. 이후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 국제금융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08년엔 외환시장을 관장하는 외화자금과장으로서 당시 최종구 국제금융국장(현 금융위원장)과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달하던 국제 금융위기를 거쳤다.

2013년부턴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으로서 본격적으로 금융위 근무를 시작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맡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자회사를 매각했다.

2014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땐 국내 핀테크 산업의 기반을 닦았다. 금융정책국장 재직 땐 ‘능력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아나가는’ 대출 원칙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또 금융위 사무처장 땐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신용카드 수수료 대책,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한편  손 신임 부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정부는 핀테크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인허가 정책부터 예산지원, 규제개혁, 투자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든 정책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이 너무 빠르거나 느려서도 안 되고 시장참여자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서도, 글로벌 흐름을 무시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손병두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약력.

▲ 서울 ▲ 서울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 경제학박사(미국 브라운대) ▲행시33회 ▲ 경제기획원 통상조정1과 사무관 ▲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경제분석과 서기관 ▲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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