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연합회···“과도한 물량공급 유령도시로 만드는 꼴”
운정연합회, "도시 내 열악한 교통 환경, 자족 기능 문제"

오는 25일 예고된 3기 신도시 주민 반대 집회의 경로 <사진=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 오는 25일 예고된 3기 신도시 주민 반대 집회의 경로 <사진=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지난 18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에 이어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에 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와 검단신도시주민연합회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일산과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일산동구청 앞(정발산역 4번 출구)에서 합동 집회를 열 예정이며 검신총연은 검단 완정역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일산신도시연합회의 성명서에서 제기한 문제점으로는 9만500세대 규모의 고양시 신규 입주, 사진 도면유출로 인한 투기조장, 일산신도시에 대한 약속 불이행, 일산 테크노밸리의 공업단지화,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옆에 아파트 숲 조성과 보증반환사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산신도시연합회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주거 환경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설명하면서 “자족시설, 교통대책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김포신도시, 운정신도시, 장한지구 등 과도한 물량공급은 일산을 유령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파주운정신도시 내에 기업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자족 기능이 전혀 없고 열악한 교통 환경을 문제로 언급했다. 

운정연합회 측은 “정부의 고양 3기 신도시를 지정하는 것은 파주운정신도시를 ‘베드타운’으로 만드는 절차”라며 “이를 저지하고자 지난 1차 운정행복센터, 2차 일산 주엽공원에 이어 3차 촛불집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집회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검신총연은 “운정·일산과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뜻을 함께 한다”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3기 신도시가 다른 도시들에게 미치는 여파와 더불어 검단·일산·운정신도시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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