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주간 1주일 단위로 등락 거듭하는 양상, 5.18논란으로 보수층 이탈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5월4주차(20~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하락하면서 최근 6주간 일주일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이어졌다고 2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4.5%포인트 하락한 46.4%로 나타났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0.6%로 5.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4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지르는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TK(대구‧경북)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 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 등으로 인한 정치적 논란이 영향을 미치면서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가 5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3.3%), 20대(49.9%), 50대(43.0%), 60대(36.2%)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61.1%), 경기(47.2%), 서울(46.5%), 부산‧울산‧경남(45.7%), 대구‧경북(29.3%) 순이었다. 

주요직업별로 보면 회사원/기타직업군만 제외한 전 직업군에서 부정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1주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대다수의 직업군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특히 자영업과 전업주부층에서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학생층에서도 4주전과는 달리 긍정평가는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직업별 조사에서는 자영업(36.4%)과 회사원(61.3%) 간 격차가 24.9%포인트에 달했다. 농업은 47.6%, 학생은 45.9%, 은퇴자는 34.2%로 각각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5.18을 둘러싼 논란 이후 중도성향의 보수층 이탈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며 “경제 부분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국정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혼돈현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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