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1조 원 규모 벤처밸리 조성 및 펀드운영 MOU 체결
포항·광양 등 벤처투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유망 벤처기업은 그룹 신성장사업으로 육성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의 ‘전략 벤처펀드 출범식’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의 ‘전략 벤처펀드 출범식’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1조 원 규모의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 원, 벤처펀드에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밸리 조성을 위해 포항 인큐베이팅 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투자한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통해 ▲소재·에너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에 집중해 포항과 광양 등을 벤처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텍에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는 포스텍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벤처펀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포스코 출자금 8000억 원 및 외부투자유치 1조 2000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 벤처기업에는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포스코와 벤처플랫폼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조 원 규모의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하여,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업무협약 행사에 이어 그룹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제 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IMP)’ 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가 선발한 16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미래성장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기업 대표 등을 격려하고, 포스코에 대해 앞으로도 창업·벤처 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포스코를 중기부 제2호 자발적 상생기업(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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