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독재세력 지겹도록 우려먹던 색깔론 수법과 판박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반문한 황교안 대표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오늘 발언은 최소한의 예의도, 기본적인 역사인식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말의 책임 의식도 없는 발언이다”며 “게다가 철지난 ‘북한 타령’까지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가 과거 군부독재세력이 지겹도록 우려먹던 색깔론 수법과 판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무도 지목하지 않았는데 독재자의 후예임을 스스로 자임하고 나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께 말씀드린다. 잘못을 고치는 첫 번째 길은 잘못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반성과 참회를 통해 환골탈태하여 5‧18의 진실규명에 동참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 연설에서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북한) 대변인 짓을 하지 않냐”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하고 있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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