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조, 北단거리미사일 발사 대응서 빛나, 추가도발 않는 한 대화 모멘텀 유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저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가자”고 얘기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이후에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GP의 시범 철수, 그 다음 또 DMZ에서의 유해 공동 발굴, 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을 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그런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개인적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며 “양국은 아주 긴밀한 그런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또 아주 차분하고 절제된 그런 메시지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더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셨고, 삼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라며 “우리에게는 아주 큰 행운이고, 또 아주 든든하다”고 얘기했다.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또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은 현재 역사적인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한미동맹의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되어 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렇게 준비태세를 다져 나감으로써 잠재적인 미래의 위기와 또 여러 위협에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우리의 연합 연습 및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피력해 주셨기에 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대비태세, 그리고 관련 태세를 유지해 나가면서 신뢰도 높은 억제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또 외교적인 영역에서 우리 외교관 분들께서 성과 있는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오찬간담회에는 주한미군 측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단거리(short-range missiles)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말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확인 결과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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