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국민 석방지에 깊은 감사,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모범사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저녁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저녁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함과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협력키로 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모하메드 왕세제와 전화 통화 관련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화 통화에서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 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현 칼리파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하여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UAE측으로부터 지난 17일 0시경 피랍된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수했고 피랍 국민은 지난 18일에 한국으로 귀국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5G, AI 등 신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UAE간「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UAE 외교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UAE 동부 후자이라 인근 해상(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상업용 선박 4척에 대한 고의적 공격행위(Sabotage)가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 표명한 바 있다.

한-UAE는 임종석 UAE 특임외교특별보좌관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통해 고위급 소통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 칼둔 청장은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 방한했고 지난 2월 방한 때 양국 외교장관 간 특별전략대화를 신설했다.

또 양국은 △제1차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2018.10.12., 서울), △제1차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2018.11.16., 서울)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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