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 최초 상용화 위한 우리나라 속도전 수혜
국내외 범위 확대·상용화에 수요 지속적 증가 전망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5G 통신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한 국내 통신사의 속도전에 통신장비주들이 1분기 호실적을 나타냈다. 국내외에서 5G 범위 확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 투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IB업계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자, 전기, 정보통신 관련 제품업체인 오이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51.6% 증가한 434억 원, 영업이익은 97억 원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를 41억 원 상회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통신 3사의 5G 투자 확대로 국내 매출 비중은 83.4%를 기록 했으며 10Gbps/25Gbps 트랜시버 등 5G 관련 매출도 1분기 316억 원(전체의 72.8% 비중)을 차지했다”며 “상용화 초기인 만큼 제품 마진도 우수해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20% 대 영업이익률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테크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8.3% 오른 1077억 원, 영업이익은 290.5% 증가한 84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81억 원을 충족시켰다. 이 중에서도 기지국 안테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1.2%, RF부품 매출액은 45.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케이엠더블유는 1분기 매출액이 68% 증가한 1182억 원, 영업이익은 786% 늘어난 248억 원을 기록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2019년 1분기 호실적의 주된 원인은 5G 통신서비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속도전 때문”이라며 “이미 국내 메이저 통신장비사 판매자들의 수혜가 예상됐었고, 현재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증권계에서는 통신장비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진시스템도 매출액이 22% 상승한 1013억 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55억 원으로 ‘어닝실적’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국내는 5G 상용화를 개시했고 해외 이통사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와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미국, 중국, 일본, 한국 합산 설비투자 금액은 약 137조 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할 것”이라고 통신장비 수요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촘촘한 기지국 설치로 소형셀 활용의 증가와 SDN, NFV 등의 상용화가 예상되며 신기술에 대응 가능한 업체들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5G로 인해 도입된 신규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테스트의 수요도 예상했다.

SK증권의 나승두 연구원은 “국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투자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고 2019년 하반기에는 고주파수 대역에서 사용될 해외 장비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기대감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종매매보다 선별적 투자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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