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유시민, 조국 두 분이 가세하면 다음 대선 안심 될 것”
유시민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 후 더 가야”...정권재창출 의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오른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오른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그간 계속된 정계복귀 가능성에 ‘제 인생에 직업 정치는 없다’며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겸한 토크콘서트 과정에서 양 원장이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은 명확하게 결정 못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점을 언급하며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은 헌신을 해야 한다”며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나서야 한다). 대의에 충실히 복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양 원장의 계속된 정계복귀 요구에도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며 즉답을 피해갔다.

다만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은 노 대통령 없는 노 대통령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 뒤에 5년 더, 5년 더 가야겠죠. ‘장장익선’(長長益善)이라고 할까”라며 정권 재창출에 관해선 강조했다.

양 원장은 또 “유시민, 조국 두 분이 같이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냐.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말했고 유 이사장은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연구원장에 새로이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신임 원장은 “총선 승리는 촛불 혁명의 완성이고 노무현 정신의 구현”이라며 “돌아오는 총선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선 영입 인재와 관련해선 “실질적으로 중요한 작업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고, 저는 뒷받침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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