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의열단 제공>
▲ <사진= 조선의열단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제21대 광복회장에 김원웅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광복회는 지난 8일 제46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서 김원웅 당선자는 35표를 얻으며 선두로 나섰다. 이종찬 후보가 29표, 김영관 후보가 16표를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결선투표에서 김원웅 당선자는 50표를 얻으며 이종찬 후보를 2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우리 사회의 주류는 참 안타깝게도 친일반민족세력들"이라며 "이 사회의 주류를 친일반민족세력으로부터 민족세력으로 교체하는 것이 역사의 정통성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생각을 집권세력과 동의하고 있다"며 "현 집권세력과 보조를 맞춰 우리 광복회를 당당한 역사의 주류로 자리잡도록 동지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역사의 당위, 역사의 정의, 역사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는 자랑스러운 광복회로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서 후보 소견발표에서 자신이 초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대표 발의하여 제정했고,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초등학교’로 개정하기 위해 힘썼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반민족 정책에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광복회를 국무총리 산하로 옮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유공자는 국가유공자를 선명하게 분리해야한다”며 “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를 관리하고 광복회는 총리실 산하로 옮겨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올해 9월까지 국회에 상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훈처로 넘어간 광복회관과 순애기금의 소유권을 기필코 되찾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국·공립대 독립유공자 증손자녀 입학특전, 대의원 역할 확대, 광복회 대규모 수익사업 추진, 혁신기획실 신설 등의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조선의열단·조선의용대에서 활동한 김근수 지사와 전월선 여사의 후손으로, 3선 국회의원(14,16,17대)를 지냈으며 현재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3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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