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 필두… 동남아‧중남미 등 해외시장 확대

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필두로 한 카나브 패밀리가 최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 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필두로 한 카나브 패밀리가 최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폴리뉴스 박현 기자] 보령제약의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필두로 한 카나브 패밀리가 최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멕시코,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연이어 발매되며 해외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7월 28일 싱가포르 안다즈싱가포르호텔에서 300여 명의 현지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카나브 론칭 심포지엄 및 발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 발매를 개시했다. 8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카나브 발매가 이뤄졌다.

이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 필리핀에서도 카나브 발매가 개시됐다. 이날 마닐라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나브 발매식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존 호프트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 로데스 마그노 쥴릭필리핀 영업마케팅 총괄 등이 참석했다. 

또한 현지 전문의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매식을 겸한 심포지엄을 통해 카나브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의들은 카나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필리핀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인 성과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 보령제약과 글로벌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인 쥴릭파마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주요 심장내과 전문의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미팅과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APSC)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카나브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존 호프트 쥴릭파마 마케팅책임 부사장은 “사전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카나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임상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며 “카나브 패밀리가 지닌 임상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멕시코에서는 ‘듀카브’가 발매 허가를 획득하며 중남미시장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듀카브는 ARB(앤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카나브 성분 ‘피마사르탄’과 CCB(칼슘통로 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항고혈압복합제다. 듀카브는 멕시코 현지 제품명 ‘아라코듀오’로 오는 8월 발매될 예정이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2014년 9월 아라코(카나브 단일제)를, 2016년 6월 디아라코(카나브플러스, 이뇨복합제)를 론칭한 바 있다. 올 3분기 이전에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파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도 발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중남미시장의 성과가 한층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그동안 주요 시장에서 등록 위주(발매 허가 획득)의 정책을 펼쳐 효과를 봤으며,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령제약은 지난 2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원 패밀리, 원 드림(One Famaily, One Dream)’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파트너사 PM초청 ‘마케팅리더스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마케팅리더스데이 행사에는 중남미 25개국을 총괄하는 ‘스텐달’사, 러시아 ‘알팜’사, 동남아 13개국 총괄하는 ‘쥴릭파마’사, 아프리카 10개국을 총괄하는 ‘키아라’사에서 마케팅 PM 등 총 39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만6000여 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카나브 패밀리가 근거 중심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시장에서 항고혈압제 ARB계열 점유율 1위를 비롯해 전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도 처방량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앞으로도 보령제약은 이러한 글로벌 미팅을 확대 운영해 카나브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도 카나브 패밀리가 No.1 항고혈압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