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추경안만 다시 제출’18.1%, 진보진영 ‘시급처리’ 우세 보수진영은 ‘여야합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의견이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40.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추경안을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32.3%), ‘정부가 재해 추경안만 다시 제출’(18.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3.4%, ‘모름/무응답’은 5.3%.

세부적으로 진보진영에서는 ‘현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여론이 우세한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현 추경안을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여론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 진영별로 추경안 처리방안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76.0%, 2위 여야 전체 합의 13.8%)과 정의당 지지층(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8.7%, 2위 여야 전체 합의 23.8%),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69.2%, 2위 여야 전체 합의 16.2%)과 중도층(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39.4%, 2위 여야 전체 합의 32.7%)에서는 현 추경안 동의정당들만의 시급 처리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 광주·전라(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73.1%, 2위 여야 전체 합의 20.9%)와 서울(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3.1%, 2위 여야 전체 합의 29.4%), 경기·인천(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3.1%, 2위 여야 전체 합의 32.9%), 연령별로 30대(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8.4%, 2위 여야 전체 합의 25.7%)와 40대(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5.9%, 2위 여야 전체 합의 32.6%), 20대(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2.8%, 2위 재해 추경안 제출 20.0%), 성별로 여성(동의 정당들만 처리 46.3%, 여야 전체 합의 29.8%)에서도 ‘현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 시급 처리’ 여론이 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1위 여야 전체 합의 59.2%, 2위 재해 추경안 제출 31.0%)과 무당층(1위 여야 전체 합의 35.3%, 2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25.6%), 보수층(1위 여야 전체 합의 45.4%, 2위 재해 추경안 제출 25.4%), 부산·울산·경남(1위 여야 전체 합의 36.6%, 2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28.8%)과 대구·경북(1위 여야 전체 합의 50.3%, 2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19.5%), 60대 이상(1위 여야 전체 합의 41.3%, 2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31.6%)에서는 ‘현 추경안을 여야 전체가 합의 처리’ 여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층(1위 여야 전체 합의 35.8%, 2위 재해 추경안 제출 34.1%, 3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18.3%), 대전·세종·충청(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35.8%, 2위 재해 추경안 제출 33.0%, 3위 여야 전체 합의 24.2%), 50대(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40.4%, 2위 여야 전체 합의 36.7%, 3위 재해 추경안 제출 18.4%), 남성(1위 동의 정당들만 처리 35.5%, 2위 여야 전체 합의 34.9%, 3위 재해 추경안 제출 22.7%)에서는 각 1위와 2위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