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대화한 직후 이런 행동, 적절한 대응 평가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협상 의지를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데이터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아는 바로는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단거리로 여러 발 발사됐다”면서 “국방부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발표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동결)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겠다”며 “모라토리엄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ICBM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더 큰 맥락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좋은 해결책을 협상할 모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먼 길이고 간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나는 북한에 우리의 협상 손길을 뻗었고 완전하게 검증된 방식의 북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어떤 상황에도 국제적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며 “이것들은 비교적 단거리였다. 우리는 그것들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한 행동이 방해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대화를 계속 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여전히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하는 협상 결과를 얻을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얻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는 테이블로 돌아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년 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분명히 심각한 상황이고 우리는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의 길이 험한 길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 대화와 관련 “우리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연락해왔다”며 “그것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관해 정말로 대화할 수 있는 더욱 탄탄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된다”면서 “금요일 밤(현지시간)에 일어난 일(북한의 발사체 발사) 같은 것을 볼 때 그 돈은 주민을 돌보는 쪽으로 갈 수도 있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직후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며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직후 이런 행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여전히 적절한 대응을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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