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6% >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무당층 26%

한국갤럽은 5월 1주차(4/30, 5/2)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1%, 30대 61%/31%, 40대 54%/37%, 50대 42%/52%, 60대+ 30%/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14%), '평화를 위한 노력'(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4%),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5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최저임금 인상'(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여야 갈등/협치 부족', '외교 문제',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첫째 주 지지율만 보면 역대 대통령의 취임 2년차 해당 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대중 대통령 다음으로 높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지지율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박근혜 대통령 33%였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년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2년 즈음은 측근 비리와 탄핵 사태로 긍정률 저점 기록 후 소폭 상승한 시기였고, 이명박 대통령 역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으로 상승 국면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긍정률 최저치 기록 후 소강 상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9월 중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이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5개월째 접어든다.

민주당 36%, 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무당층 26%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24%,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이번달 2일 이틀에 걸쳐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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