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대비 민주7%p↓ 한국당2%p↑ 정의8%p↑, 진보층 교차투표 성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4월 정례(4월 27~30일) 정치지표 조사결과 차기총선 비례대표 정당후보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률인 가운데 정의당이 20%선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3당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UPI뉴스 & UPINEW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약 내일 제21대 총선에 투표할 경우 비례대표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똑같은 34%의 지지를 얻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정의당이 1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바른미래당(6%) ▲민주평화당(2%)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정당 2%, 없음/모름 6%).

지역별로 ▲충청(민주당 35% vs 한국당 28%) ▲호남(49% vs 14%)은 민주당, ▲대구/경북(29% vs 46%) ▲부산/울산/경남(29% vs 46%)은 한국당이 각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민주당 33% vs 한국당 33%) ▲경기/인천(33% vs 32%) ▲강원/제주(29% vs 31%)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7%로 단독 3위를 기록한 정의당은 ▲강원/제주(32%) ▲호남(22%) ▲충청(21%) ▲경기/인천(19%) ▲서울(14%) ▲대구/경북=부울경(11%) 순으로 전 지역에서 모두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늘이는 50%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통과될 경우 정의당의 제3당 등극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정파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72%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89%는 한국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 결집력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은 ▲한국당(65%) ▲민주당(15%) ▲바른미래당(8%) ▲정의당(6%) ▲민주평화당(1%) 순이었고 진보층은 ▲민주당(51%) ▲정의당(27%) ▲한국당(9%) ▲바른미래당(5%) ▲평화당(2%) 순이었다. 보수층보다 진보층의 교차투표 의향이 컸다. 중도층은 ▲민주당(32%) ▲한국당(23%) ▲정의당(20%) ▲바른미래당(7%) ▲평화당(2%) 순이었다.

4월 정례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1%에 7%p가 분산됐고 한국당은 정당지지도 32%보다 2%p상승했다. 정의당은 정당지지도 9%보다 8%p가 상승해 민주당 지지층의 교차투표의 최대 수혜정당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정당지지도와 동률이었고 평화당은 정당지지도보다 1%p 높았다.

지난 2016년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한국당(33.5%) ▲국민의당(26.7%) ▲민주당(25.5%) ▲정의당(7.2%) 순이었다. 한국당은 지난 총선 지지층을 거의 복원한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이 민주당 등 다른 정당으로 분산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7~30일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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