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32.9% >한국당20.5% >정의당10.9% >바른미래당5.4%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4월 정치지표 정례조사(26~27일)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2.7%p 하락한 49.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6.5%로 긍·부정평가가 팽팽히 맞선 양상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연령별로 40대(-13.1%p)와 50대(-9.9%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0.3%p)지역과 대전/충청/세종(-7.6%p)지역에서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7.2%p)와 가정주부(-6.2%p)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중도(-5.1%p)층,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500만원 미만(-5.1%p)층과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1.9%p),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8.1%p)지지층과 무당층(-4.6%p)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지율의 하락인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선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강행 등 인사문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미 교착국면,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상정을 둘러싼 국회 파행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별로 30대(69.2)와 40대(59.4%),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5.2%),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1.4%),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1%),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4.2%)과 정의당(79.2%)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60.2%)과 50대(55.5%),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7.2%)과 부산/울산/경남(60.6%), 대전/충청/세종(47.9%)에서 높았고 직업별로 가정주부(56.0%)층과 자영업(52.9%), 기타/무직(51.7%)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1.3%),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1.5%)과 바른미래당(76.2%) 지지층, 무당층(54.8%)에서 높았다.

민주당 32.9% >한국당 20.5% >정의당 10.9% >바른미래당 5.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과 비슷한 32.9%를 기록하며 정당지지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거제 및 공수처 설립에 대한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놓고 회의장 봉쇄와 장외집회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 효과로 인해 지지율이 소폭 상승(1.2%p)하며 20.5%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 3월에 비해 0.4%p 하락한 10.9%로 3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정개특위위원의 사·보임 문제로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아 5.4%로 지지도 4위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1.1%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도 1, 2위인 민주당(-5.6%p)과 한국당(-2.8%p) 모두 중도성향 지지층의 이탈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무당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파행이 패스트트랙 문제를 놓고 33년 만에 경호권이 발동되는 등 극렬한 대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9.9%, 유선20.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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