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선되는 서울 시내 마을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안내방식<사진=서울시청 제공>
▲ 새로 개선되는 서울 시내 마을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안내방식<사진=서울시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오는 1일부터 시내 마을버스 교통카드의 인식결과를 알기 쉽도록 시각정보 및 음성안내의 표출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기존 교통카드 태그 시 '삑' 소리로만 정상 처리 됐음을 알려주던 서울버스 교통카드 단말기가 앞으로는 태그 순서로 승하차를 구분해 '승차입니다' 또는 '하차입니다'로 음성 안내 방식을 변경한다.

또한 정상처리 되지 않은 경우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나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주세요'라고 나오던 기존 음성안내와 더불어 X라고 표시된 붉은 카드를 든 그림 및 영문 표기를 병행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시각적으로 카드 오류를 인식할 수 있고, 외국인 이용자도 알아보기 쉽도록 개선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가 정상처리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환승 시 기본요금이 이중 부과되는 등 환승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다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 시 기본요금은 한 번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이동거리에 비례에 요금이 추가된다. 하지만 승차가 정상처리 되지 않은 것을 모르고 탔다가 하차태그를 하고 환승시, 직전 수단과 갈아탄 수단의 기본요금이 둘다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7일까지 9개 버스노선 123대의 버스에 개선사항을 시범 적용했다. 이후 의견수렴과 단말기 처리실태 모니터링을 전체 버스의 단말기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단말기 개선사항 확대 적용 이후에도 시민과 운전원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한국스마트카드, 운수업체 등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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