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이 했던 이야기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건망증이라 하고,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에는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치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 두렵고, 발병이 되는 경우 가족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피하고 싶은 질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가 중요하며, 이는 이미 다양한 언론보도와 사회 운동을 통해 많이 알려진 상황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치매 예방에 있어 엽산의 효능이다. 일반적으로 엽산은 ‘임산부 영양제’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이는 치매나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엽산이 치매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에 속하지 않는 천연 아미노산으로, 엽산을 통해 호모시스테인 감소 효과를 주면 인지기능 감소를 예방해 궁극적으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호모시스테인이 감소한다면 혈관 보호에 일조하게 되고, 이는 혈관이 도는 우리 몸 전체의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반면 혈액 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증, 혈전증, 뇌혈관 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말초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모시스테인이 뇌 소혈관 질환 전반의 발생에 관여해 추후 뇌경색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체내 농도가 올라가므로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나 생선 같이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해 정상 수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호모시스테인 감소에 탁월한 엽산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시금치, 풋고추, 부추, 쑥갓, 상추, 깻잎, 근대, 아욱, 피망, 늙은 호박,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최근의 채소는 영양소 고갈이 매우 심해서 충분량의 엽산을 섭취하기가 힘들다. 이에 엽산제 등을 섭취하는 것이 충분한 엽산 보충에 도움을 준다.

특히 60대 이후 부모님 세대가 섭취하는 엽산은 노화와 연관된 인지기능 개선, 알츠하이머병 증상 개선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리 영양보충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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