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남북합의 철저하고도 속도감 있는 이행에 심혈”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문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가 해왔듯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평화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 실장은 또 “우선,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이행추진위를 중심으로 남북공동선언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국민 모두의 소망이다. 국가안보와 민족의 장래가 달린 문제이며,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과 국민보다 앞설 수 없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국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 당부 드란다”고 정치권의 협조도 요청했다.

노 실장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선언에서부터 시작하여 세 차례나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어 남북 정상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판문점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위한 전례 없는 정상외교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이 한 번도 없었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열렸다. 북미 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정상간 신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길로 들어섰고, 제3차 북미 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며 “남북, 북미 간 정상외교가 본격화되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어 “그야말로 판문점선언은 평화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로 가는 역사적 출발이었다. 판문점선언은 위대한 출발이지만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판문점선언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행추진위 4차회의에 정부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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