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북러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전화통화를 하고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유선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4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는 북러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재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한반도 정상외교가 연쇄적으로 열리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26∼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27일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본부장은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국에 상주하는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이탈리아, 호주 대사 등을 면담하고 회담 성과를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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