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화면 결함 논란으로 문제가 된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검토하고 내부 테스트 추가 진행을 위해 출시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출시 일정은 수주 내 재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 유럽에 차례로 출시가 계획돼 있었으며, 국내 출시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출시 연기로 해당 일정 또한 순차적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들은 앞서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리뷰를 위해 전달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이후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비롯해 다른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었다.

해당 매체 리뷰에 따르면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 화면 작동이 멈추거나 화면이 깜빡거리는 현상이 보고됐으며 디스플레이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튀어나오는 현상 등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회수된 제품 초기 검사 결과 화면 보호막을 떼지 않은 경우, 힌지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 부분의 충격과 결함이 어느정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밝히며 “제품 내부 이물질로 인해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힌지 상 하단 부분이 프레임으로 막혀 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폰에서는 미세한 틈이 생기면서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말아달라는 주의 문구가 포함된 사용 설명서를 제공하는 등 사용 설명 안내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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