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가 새로워진 올레tv 초이스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가 새로워진 올레tv 초이스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 고객 8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한 KT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파악을 위해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영화 ▲키즈 ▲시니어 3가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지난 10년간 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였으며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인 ‘시니어’ 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23일 첫 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 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레 tv 초이스는 23일 업데이트한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 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 tv 초이스에 참여하는 팀 해리스 소니픽쳐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올레 tv를 통해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걸작을 한국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KT는 올레 tv 초이스가 국내 영화 유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 tv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부터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핑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 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5월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학습 패키지 20여 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 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스콜라스틱의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단계별로 구성한 1000여 편의 프리미엄 홈스쿨링 가이드를 제공한다.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장 오랜 시간 TV를 즐기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으며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시니어 이용자를 위한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로 제작해 최초로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라스트 미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턴’ 등 우선적으로 30여 편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SERI CEO’를 올레 tv에서 단독 제공한다. SERICEO 홈페이지에서 연간 160만 원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했던 패키지 콘텐츠를 룰루낭만에서는 원하는 강좌만 하나씩 골라 볼 수 있도록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했다.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임종명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커피 클래스 등 국내 최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IPTV가 지난 10년간 누적 20조 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경우 10년간 IPTV에 5조4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를 통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새로워진 올레tv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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