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솜방망이 징계, 극우정치 대놓고 선언한 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지난 주말 광화문 ‘장외투쟁’을 향해 “저급한 망언,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 폄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았다.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 정치”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여전히 80년대 낡고 음습한 수구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거라 생각하는 외줄 타기 정치에 모든 걸 걸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극우세력의 표를 얻기 위한정치를 하는 정당에 우리 국민과 나라를 맡길 순 없다”며 “구태정치와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와 관련해서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끝내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했다”며 “유족을 모욕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범죄적 망언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와 경고인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군사 독재와 쿠데타 정권 옹호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증오와 혐오를 먹고 사는 극우 정치를 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한 것”이라며 “망언과 막말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국회 퇴출이다.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거부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의원 중징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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