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 5게임 무패 행진 ‘휘파람’

[폴리뉴스 김석 기자] 가톨릭관동대가 멀티골을 터뜨린 임찬우의 맹활약으로 송호대에 완승을 거두며 U리그 2권역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가톨릭관동대는 19일 오후 3시 강원도 횡성군 송호대학교 운동장에 치러진 2019 U리그 2권역 5라운드에서 송호대를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활동력과 기동력이 뛰어난 팀끼리 대결답게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빌드업으로 송호대 수비를 무섭게 몰아쳤지만 송호대는 카톨릭관동대의 빌드업을 끊어낸 후 빠르게 이를 역습으로 이어가며 카톨릭관동대의 빈 공간을 찾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지는 등 시소게임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팽팽한 흐름을 가른 것은 전반 34분 세트피스 프리킥 찬스에서 송호대 수비수 안상수가 문전쇄도하면서 엄청난 점프를 선보였고 타점높은 헤딩슛으로 가톨릭관동대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가톨릭관동대는 보다 공격에 힘을 싣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1분에는 장용준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송호대 골키퍼 한창현의 선방에 막혀 버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가톨릭관동대는 이한서를 빼고 제공권이 좋은 임찬우를 교체 투입해 송호대의 중앙을 파고드는데 골몰했다. 결과는 적중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심준석의 롱 드로잉과 코너킥과 프리킥을 통해 공중볼 싸움을 걸였으며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용준이 볼의 궤적에 맞춰 살짝 방향을 전환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카톨릭관동대는 경기 종료 4분 전에 임찬우가 이기근 감독의 용병술에 화답하는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균형을 단 번에 갈랐으며, 추가시간에 또다시 골을 터트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집중력을 갖고 경기 막판 승부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가톨릭관동대의 완벽한 승리였다.

성균관대, 명지대와 함께 2권역 강력한 우승후보인 가톨릭관동대는 최근 신입생들과 편입생들이 기존 멤버들과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무한 경쟁을 통해 전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도 19학번 새내기 선수들을 4명이나 선발 출전시켰지만 2017년도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팀인 강호 송호대를 맞아 줄곧 인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가톨릭관동대에는 영원한 주전도, 영원한 후보도 없다. 그것이 상승세의 원인이다.    

한편, 올해 대학축구춘계연맹전에서 나란히 챔피언에 오른 명지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는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김석 기자 kjh@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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