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지역협력전략과 新북방정책 연계, 유라시아 공동번영 이루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탸슈켄트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탸슈켄트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소규모 및 확대정상회담 후 가진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하고 구체적인 양구 우호증진, 실질 협력사업, 유라시아 평화협력 방안들에 대한 양국 정상 간의 논의 내용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질 협력사업 추진과 관련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며 “FTA 체결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개소하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는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다. 양국이 설치를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협력센터’는 국민 건강을 지키며 공동번영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우즈베키스탄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변함없는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며 “평화는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 지역협력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하여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우호증진과 관련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2017년 방한 당시 ‘문화는 서로 친하게 만들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며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과 관련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12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하여 개최된다”며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이 2017년 방한 때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더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번 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더 격상시키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아우러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셨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때마다 나에게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이 기회 빌려서 깊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많은 개혁 정책이 추진이 되어 왔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이 전적으로 우리의 정책을 지지해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에서, 그리고 인적훈련 분야에서, 미취학 교육 분야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석유 가스 분야, 에너지 분야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시는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용우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고민정 부대변인,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 등이 참석했고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마흐무도프 대통령 안보보좌관, 가니예프 부총리, 카밀로프 외교부 장관,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 장관, 호자예프 경제산업부 장관, 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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