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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5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686억 원)보다 16.8% 줄어든 것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2월 하나은행에서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라 직원 241명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사용한 퇴직비용 1260억 원이 1분기 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 원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4266억 원, 수수료 이익은 5449억 원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더한 핵심이익은 1조9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4.77%였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1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보통주자본비율은 0.03%포인트 오른 12.89%를 기록했다.

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2018년 말보다 0.38%포인트 내린 8.49%였다. 총자산이익률(ROA)도 0.59%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연체율은 0.05%포인트 오른 0.42%였고, 순이자마진(NIM)은 1.80%였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NIM이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내렸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4000억 원을 포함해 503조9000억 원이었다.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4799억 원을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46.2% 증가했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는 24.1% 줄었다.

1분기 이자이익 1조3386억 원과 수수료이익 2104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1조5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54조5000억 원으로 6.2%,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 원으로 6.8% 각각 전년 보다 올랐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81조4000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3개월 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오른 0.38%였다.

하나은행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409조 원이다.

이밖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인수 자문 수수료와 매매 평가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 6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나 늘은 것이다.

반면 하나카드 순이익은 182억 원으로 28.4%로 줄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 245억 원, 하나생명은 70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 원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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