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브랜드 고객충성도조사’ 진통제 부문 1위 선정… 과거 안전성 논란 겪기도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 ‘게보린’. <사진=삼진제약 제공>
▲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삼진제약의 해열진통제 ‘게보린’. <사진=삼진제약 제공>

[폴리뉴스 박현 기자] 삼진제약을 대표하는 제품은 바로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해열진통제 ‘게보린’이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이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컨설팅기관 ‘브랜드키’, ‘MBLM’과 공동실시한 ‘2019 브랜드 고객충성도조사’에서 진통제 부문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게보린은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전국의 15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모바일 조사와 1:1 유선 조사가 병행 진행됐다. 삼진제약 게보린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경쟁 브랜드에 우위를 점하며 진통제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보린은 지난 1979년 출시된 이후 효과 빠른 진통제로 명성을 떨치며, 소비자의 필수 상비약이자 ‘국민 진통제’로 자리매김해왔다는 것이 삼진제약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게보린의 ‘아세트아미노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카페인무수물’ 등 세 가지 복합성분은 신체의 통증과 발열 증상을 조절해 빠른 진정 효과를 나타내며, 두통뿐만 아니라 치통, 생리통, 근육통, 신경통 등의 통증 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2001년부터 올해 3월 퇴임할 때까지 18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오며 제약업게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이성우 사장이 게보린을 대형 품목으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게보린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2010년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두드러기와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각한 재생불량성빈혈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2012년경까지 보건당국에 부작용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에 삼진제약은 2011년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 의뢰, 1년간 게보린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작업을 펼쳤으며, 이듬해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받았다. 이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환자대조군연구를 추가로 진행, 안전성 여부를 재차 시험했다.

결국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한 혈액 이상 환자나 속 쓰림이 심한 환자 등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부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기하도록 하는 것으로 안전성 문제를 마무리했다. 이후 게보린은 매출에서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재의 위상에 이르렀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명성을 이어온 게보린이 4년 연속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40년간 보내주신 신뢰를 잊지 않고, 게보린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게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을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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