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 노고에 경의, 양국 상생 모범사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중앙제어센터에서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중앙제어센터에서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에 대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랜트 방문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도 함께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기업 주도로 30억 달러 규모의 중앙아시아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찾아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이) 키얀리 플랜트 공사에서도, 자신이 맡은 구간뿐 아니라, 다른 구간을 맡은 현지 기업의 어려움까지도 발 벗고 도와줘 전체 사업의 공기를 맞출 수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치하했다.

또 문 대통령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협력사업”이라며 “사막의 더위·모래폭풍과 싸우며 47개월간 기적을 만들어낸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도 작년 10월 준공식에 참석해 우리 기업에 큰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셨고 오늘도 각별한 관심으로 함께해 주셨다”며 “건설 과정에서 양국 기업과 근로자 모두 완벽한 안전·상생을 실천한 점도 크게 칭찬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사업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124개에 달하는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우리 기업은 현지에서 용접기술·전기계장 교육센터를 개소해 230여명의 투르크메니스탄 수료생을 배출했다”며 “우리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현지 일자리에도 도움 되는 양국 간 상생의 모범사례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의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은 자원에만 그치지 않고, 가스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수송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라시아 대륙과의 연계성을 증진하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이 석유화학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다. 전체 공사비가 30억 달러(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으로, 2014년에 착공해 4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에 완공됐다.

이곳은 부지 면적이 잠실운동장의 세 배 수준인 80만9천720㎡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가스화학 플랜트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을 두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가스 액화 플랜트 건설사업 등 총 16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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