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결과 뚜껑 열어봐야,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4선, 경기 성남시중원구)은 황교안 당 대표가 평소 별다른 친분 관계가 없던 자신에게 신정치혁신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봤을 때 개혁과 혁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신정치혁신위의 향후 활동을 밝게 전망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정국진단’인터뷰에서 “저는 지난 1월 황 대표가 한국당에 입당할 무렵 입당은 한국당 입장에서 환영하지만 전당대회 출마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저는 무계파로 4선을 했다. 그 정도로 황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자기 지지자가 아니고 그동안 친분 관계도 없던 저에게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는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을 맡겼다는 것은 이분이 마인드, 의지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위원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후에 황 대표와 대화도 나눴다. 황 대표가 개혁 혁신에 대한, 뭐가 바뀌었으면 하는 의지를 내심 꽤 갖고 계시구나 생각했다”며 “그래서 저는 신정치혁신특위 활동이 성과,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실제 당 대표가 중요하다”며 “신정치혁신위에서 안이 나와도 당에서 실천되게 하려면 의결을 해야 한다. 의결하려면 당 대표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위원장은 한국당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율 30%를 돌파하면서 내년 총선에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 “조금 좋아지는 것을 가지고 방심하면 실수가 생기고 장애물이 생긴다”며 “희망을 갖는 것은 좋지만 절대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년 총선 뚜껑을 열 때까지는 해봐야 한다는 신중함과 겸허한 자세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탄핵 사태 이후에 계파 싸움이라든가 막말이라든가 또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을 단단히 뜯어고쳐야 한다”며 “우리 안에서 욕심스럽게 싸우는 이익집단식의 모습은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내놔야 한다”며 “또 윤리 도덕적인 문제에 각별히 국회의원들이 조심을 해야 하고 자기부터 돌아보는 도덕적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여권보다도 더 도덕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능력이 있고 더 좋은 인물을 확보하고 있고 더 겸손한 모습들을 국민이 보셔야 저희가 내년 총선 승리의 튼튼한 기반이 마련된다”며 “상대의 잘못으로 우리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판단은 절대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따라서 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게 너무나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본다. 이전에 황교안 대표와는 친분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 저는 페이스북에도 1월에 글을 올렸다. 황 대표 입당 무렵에 제가 입당은 한국당 입장에서 환영하지만 제 개인 생각은 전당대회 출마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저는 무계파로 4선을 했다. 우리 당이 망한 이유는 20대 총선 공천을 너무 엉터리로 했기 때문이다. 진박 감별사니 하면서 국민 보시기에 아주 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런 상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저는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변질되고, 계파 싸움의 수렁에서 못 벗어날까봐 황교안 대표가 입당하고자 할 때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했다. 저는 그분 전화번호도 몰랐다. 그 정도로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황 대표에게 연락이 왔나.

저에게 3.1절 아침에 당과 정치판 개혁, 혁신을 맡는 위원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전화가 와서 흔쾌히 수락했다. 제가 2년 전에 당 대표 선거에 나왔던 것도 그렇고 탄핵 사태 이후에 한국당이 처한 처지가 우리 스스로가 잘못된 과거 관행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기가 어렵겠다고 해서, 당의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것이 제가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제일 해야 될 일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던 참에 이런 취지의 특위위원장을 제안해서 제가 흔쾌히 수락했다.

“친분없는 저에게 신정치혁신위원장 맡겨, 황교안 의지 있구나 생각해 수락”

-신정치혁신특별위 활동 방향에 따라 당 대표에게도 화살이 갈 수도 있는데, 황 대표가 측근 인사가 아닌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인선하는 것을 보면서 의아하면서도 잘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계파가 없으니까 당 내에서 특별한 당직이 없었다, 정치판을 전혀 모르고 2005년도에 의사협회회장 끝나고 들어왔다. 당 대표 선거, 원내대표 선거 등등에서 열심히 어느 후보를 위해서 뛰어주고 그 후보가 당선됐을 때 자리가 돌아온다. 저는 그런 것을 안했으니까 주요 당직을 맡은 적이 없다. 황 대표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와준 적도 없다. 저는 오세훈 김진태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도 도와준 것이 없다. 대의원들이 저에게 물어보면 알아서 찍어라. 누가 좋은지 당신들이 판단하라는 식이었다. 그런 저에게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맡았다. 자기 지지자가 아닌 저에게, 그동안 친분 관계도 없던 저에게,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는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을 맡겼다는 것은 이분이 마인드, 의지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맡은 것이다.

-새삼 황 대표가 달리 보였을 것 같은데.

그분이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보여지는 이미지가 있다. 그동안 그런 모습을 볼 때는 저를 지명해서 위원장을 맡긴 것은 뜻밖이었다.

“혁신안 나와도 실천하려면 당 대표 의지가 중요”

-황 대표가 과단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이후에 황 대표와 대화도 나눴다. 황 대표가 개혁 혁신에 대한, 뭐가 바뀌었으면 하는 의지를 내심 꽤 갖고 계시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신정치혁신특위 활동이 성과,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 흔히 혁신위를 맡은 정치인은 그걸 기회로 자기가 정치적으로 부각되고 뜨는 것을 원하고 자리를 이용하는 정치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우리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신상진’ 이름 석자로 당이 했던 스탠스와 전혀 다르고 튀고, 또 당 대표 생각이 어떻든 내지르고 이렇게 해서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혁신하면 ‘신상진’, 이런 식의 개인의 정치적 이미지를 각인해 가는 것은 안하려고 한다. 여태까지 제가 정치하면서 그런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다. 결과, 실속은 없다. 언론에서는 그런 게 내줄만한 포인트가 되니까 그렇게 기사를 내주고 그 재미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는 엄중한 한국당, 보수의 상황에서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말 잘못된 것을 진단하고 바꾸는 실질적인 혁신을 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안을, 신정치혁신위에서 논의된 안을, 황 대표에게 보여드리고 그분의 생각과 제 생각과 신정치혁신위의 생각을 조율하면서, 실제 당 대표가 또 중요하다. 신정치혁신위에서 안이 나와도 당에서 실천되게 하려면 의결을 해야 한다. 의결하려면 당 대표의 생각과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의논하고 토론해서 만들어가자. 그런 각오로 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이은재 기자>

“개혁안 실천이 중요, 국민 당원과 소통해야”

-일반 국민들은 아직 황 대표가 개혁과 혁신 의지가 높다고 평가를 하지는 않고 있는데 신 의원께서는 개혁, 혁신의 의지가 높다고 평가한다는 것인가.

맞다. 예전에 보시면 우리 당이 어려울 때 홍준표 당 대표 체제 때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앉히고 그때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가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홍준표 스타일로 당을 굉장히 혁신할 것처럼 했다. 혁신의 마인드가 있는 당대표, 혁신위원장처럼 비쳐졌는데 실제는 안타깝게도 혁신위가 5~6개월 활동했는데 혁신위에서 나온 혁신안은 대단히 좋은 게 많았지만 실천된 게 하나가 없다. 혁신안이 페이퍼로 나왔는데 최고위 의결을 거쳐서 집행돼야 하는데 하나도 의결이 안됐다. 안건 상정조차 안됐다. 이것이 바로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류석춘 교수의 말씀이다. 그 당시 당이 시끄러워서 최고위에서 만나면 회의가 뭔가를 의결하는 구조보다는 최고위원들끼리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 하는 싸움이 벌어지고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리더십의 형태를 가지고서는 백날 좋은 혁신안이 나와도 실행이 안되면 그림의 떡이다. 홍준표 당 대표 때 작년 1~3월에도 혁신위가 또 있었다. 그때는 주로 정책 정립, 보수의 가치 정립 이런 측면에서 이뤄졌는데 그때도 크게 된 것이 하나도 없다. 토론회 몇 번하고 페이퍼 정리했다.

이번에 혁신은 사즉생의 각오로 해야 되고, 백척간두에서 한 발 내딛는 각오로 해야 한다. 그러려면 혁신안을 잘 만들고 되게끔, 실천을 해야 한다. 실사구시적 입장에서, 한국당이 살 길은 개혁안을 내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혁안을 내놓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실천하는 전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이 있어야 된다. 당원과 소통해야 된다. 밀실에서 잘난 위원들 몇 사람이서 그동안에 나온 혁신안을 페이퍼 정리하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짜내서 생명력 약한 안을 제출해봤자 힘이 있겠나. 국민 속에서 개혁 의지를 끌어내고 그걸 안으로 만들어서 실천하게끔,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게끔, 당 지도부가 거슬리는 것이 있더라도 정치개혁에 필요한 것이면 밀어붙여서 해야 된다. 그런 힘의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또 당내의 일은 당원으로부터도 나온다. 그 과정이 혁신의 주체적 입장에서 혁신의 제일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신정치혁신위원장 임명장을 받은 지 아직 한 달이 안됐다. 신정치혁신위에서 며칠이면 안을 내놓을 수 있다. 좋은 거 다 정리하고 저도 정치 4선을 했으니까 아이디어 많은 좋은 분들과 의논을 해서 안을 며칠이면 써낸다. 지도부에 던질 수 있다. 우리 신정치혁신위는 당내 국회의원 8명, 외부인사 12명,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조급하게 페이퍼를 내는 게 목적이 아니다. 신정치혁신위원들끼리 민주적 토론, 민주적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안이 그나마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힘이 있는 안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당 지도부에서 받아들여지고 국민의 관심 속에서 혁신이 실천되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한국당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율 30%를 돌파했다. 내년 총선에서 희망이 있다고 보나.

한국당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 당원들에게는 희망 메시지가 필요하다. 너무 탄핵 사태 이후에 상처받고 힘들고 좌절했기 때문에 치유하기 위해서는 희망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 희망적인 가능성이 보인다는 측면에서는 우리도 잘하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비전은 보이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입장은 모든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좋아지는 것을 가지고 방심하면 실수가 생기고 장애물이 생긴다. 희망을 갖는 것은 좋지만 절대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뚜껑을 열 때까지는 해봐야한다는 신중함과 겸허한 자세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핵 이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 단단히 뜯어고쳐야”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의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제대로 회복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반대급부적인 성공은 생명력도 없고 계속 될 수도 없다. 작은 실수로 얼마든지 뒤집힐 수가 있다. 허약한 것이다. 한국당이 탄핵 사태 이후에 계파 싸움이라든가 막말이라든가 또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을 단단히 뜯어고쳐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한국당이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하는구나, 하는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했을 때만이 승리의 튼튼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다수의 언론들에서 언론노조가 거의 민영방송까지 장악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임원까지 다 결국은 노조 출신이라든가 진보좌파의 입장을 가진 분들이 장악하고 있다. 한국당이 처한 정치 여건이 안 좋은 것이다. 이럴 때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고 겸허하고 신중한 자세 변환이 필요하다. 둘째는 우리 안에서 욕심스럽게 싸우는 이익집단식의 모습은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 셋째는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내놔야 한다. 또 윤리 도덕적인 문제에 각별히 국회의원들이 조심을 해야 하고 자기부터 돌아보는 도덕적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여권보다도 더 도덕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능력이 있고 더 좋은 인물을 확보하고 있고 더 겸손한 모습들을 국민이 보셔야 저희가 내년 총선 승리의 튼튼한 기반이 마련된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쉽게 변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집권당으로서 모든 언론이 친화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집권여당에서 얼마든지 우리가 조금만 잘못해도 상황 반전을 할 수 있는 거리는 굉장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잘못으로 우리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판단은 절대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따라서 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게 너무나 중요한 과제다.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능력이 있고, 더 겸손한 방향으로 당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나.

저는 가능성을 보고 신정치혁신위원장도 맡고 정치도 하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이 문 닫혀 있고, 깜깜하고 절벽이라면, 희망이 없는 정치를 뭐하러 하나. 저도 4선을 했으니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제 꿈은 국회의장 하는 것도 아니다. 제가 대학생 때 젊어서 사회 변화를 이루고자 노동운동을 하고, 의과대학을 때려치우고 이렇게 험난한 길을 걸었던 이유도 사회 변화를 위한 것이다.

“황교안 체제 후 당 안정, 계파 싸움 없어져”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황 대표가 한국당 대표가 된 이후 상당히 당은 안정은 돼 있다. 계파 싸움이 많이 없어지고   계파 이야기도 요새는 잘 안 나온다. 호사가들이 ‘친황’이니 그러는데 저 같은 사람은 친황이 아닌데 신정치혁신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그런데서 많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한국당이 걱정했는데 안정되고 있구나, 자리잡아가고 있구나, 그렇게 바라보시고 황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게 늘어나는 것 같다. 우리 당이 탄핵 사태 전후로 시끄러웠다. 내부 분란이 있었고 책임을 서로에게 따지고 손가락질하고, 탈당과 복당이 이어졌다. 지난번 당 대표는 말도 막하고, 여러 가지가 힘들었다. 이제는 안정되는 추세로 돼서 우선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우리가 실수하면 물거품이 될 수 있고 겸손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잘못된 정치를 바꾸는 혁신 정치를 황 대표도 철저히 생각을 가지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황 대표 체제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 같은데.

여태까지 당이 문 닫을 정도까지 어려웠던 상황에 비쳐봐서는 당을 많이 살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국민의 지지를 잠시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계속 받아야 될 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는 좀 더 겸허하고 신중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황 대표는 겸허하고 온화하고 신중한, 막말하지 않고 그런 리더로서의 덕목은 꽤 가지고 있다. 단지 중요한 게 정말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있는 혁신 의지가 얼마만큼 있느냐. 그 부분은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