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개 태양광 사업권 인수 후 첫 번째 사업 준공
한화로 약 5000만 달러 투자해 단독 추진
해외 사업 비중 국내 능가···2018년 연결 매출 816억 원

상업운전에 돌입한 산타로사(Santa Rosa) 태양광 발전소 <사진=대림에너지 제공>
▲ 상업운전에 돌입한 산타로사(Santa Rosa) 태양광 발전소 <사진=대림에너지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대림산업의 그룹사인 대림에너지가 15일 칠레 산타로사(Santa Rosa)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2월 칠레 중북부에 걸쳐 9MW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운영하는 사업권을 인수한 것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이후 25년간 발전을 통한 매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칠레의 분산 전원 정책에 따라 해당 지역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고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정부가 구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에너지가 한화로 약 570억 원인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 및 경영지원 계약을 통해서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총 사업비는 약 2000억 원인 1억8000만 달러 규모이며 지난 3월엔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사업비의 약 72%인 약 1430억 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 바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석유화학, 호텔 등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 디벨로퍼를 위해 2013년 12월 설립된 이후 현재 한국, 호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에서 약 4.2GW의 설비 용량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림에너지는 해외에서만 총 2.4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진행해 해외 사업 비중이 국내사업의 비중을 능가한다. 2018년 연결 매출 860억 원, 당기순이익 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2.5배와 3배 성장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52.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에너지는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발전, 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공사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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