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 미리 알았다는 지적 근거 없는 이야기”
“주식거래 이해충돌 미처 생각 못해...임명 전이라도 주식 처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이 12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테크 건설에 5억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다.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인식공격, 의혹제기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저축했다. 제 심정은 솔직히 그게 왜 문제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거나 불법거래를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전 그것과 관련이 없다. 개인투자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OCI라는 회사의 관련 소송을 맡으면서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 거래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라며 “소송에서 그 사건 재판에서 관련된 정보를 얻은 게 주식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애초에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만 뽑아다가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람의 어떤 주식 거래도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며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께서 마치 제가 무슨 작전 세력처럼 거래했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얘기하려면 제가 거래하던 그 시점에 무슨 거래량에 이상이 있거나 주가가 이렇게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에 관한 근거는 제시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주식거래에 대해 이해충돌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고 제가 깨닫게 됐다.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라도 주식을 처분하고 국민들 요구에 부합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와 관련해선 “성실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사 업무만 매진하며 살았고 헌신적으로 재판을 해 왔다”라며 “재판연구관을 5년간 하면서 노동사건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강원 출신이고 부산대를 졸업한 여성이기 때문에 배경 자체가 소수자를 대변할 사람이다. 헌법재판관을 하는 데는 적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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