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앞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서울시청>
▲ 한강공원 앞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서울시청>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뚝섬, 잠실, 망원 등 11개 전체 한강공원 주요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 총 12개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11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나쁨) 색으로 대기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12일까지 설치 완료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LED를 사용해 야간에도 확인 가능하며, 아이들을 고려해 신호등 색별로 웃거나 찡그리는 표정을 삽입했다. 또한 대기 정보가 한글과 영어로 번갈아 표시되며, 미세먼지 수치, 온도, 신호등 색별 의미도 차례로 신호등에 표시된다.

50개의 미세먼지 측정소 중 각 공원 진입로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시간마다 평균농도를 전송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내부에 설치된 LTE 통신기기로 데이터를 받아 표시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현대해상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강 공원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공원 등에도 추가설치하기로 계획했다. 현대해상은 신호등을 기부하고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신호등 형태는 바닥에 세워진 지주형, 벽면에 부착하는 벽부형 두 종류다. 디자인은 서울시와 현대해상 양 기관이 협의해 자체제작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어린이, 시민 모두 야외활동 중에도 대기질 상태를 쉽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만족도 상승효과도 노리고 있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황사 영향 등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봄철, 한강공원 방문 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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