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력 통해 경제성장률 목표 도달 노력
산불,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 강화 방안도 제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 편성을 위한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며 재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결정할 것이지만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전망은 이러하다”고 설명했다.

7조 원 이하가 적절한 규모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규모를 정해도 부합하는 사업이 없으면 채울 수 없다”면서도 재원 측면을 같이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선언적으로 몇 조원 하겠다고 정해놓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로 유지한 것에 대해 “경제 활력을 위한 정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이번 재정 보강, 특히 추경을 통한 뒷받침이 잘 돼 금년도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한 성장 목표가 꼭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2.6∼2.7%다.

그는 최근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강원도 지역 산불을 비롯해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추경의 또 다른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산불 진화·예방 인력확충, 산불 진화용 헬기 구매 비용 등 산불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렸고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저감 기술과 연구개발(R&D), 공기청정기 지원 등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민생에서는 수출 대책·일자리 정책·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언급했다.

올해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1·2월 (실적을) 가지고 연간 세수 부족분을 우려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신고를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으로 보면 지나친 세수 감소나 지나친 초과 없이 정부가 전망한 수치에 언저리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추경 재원 마련을 하되 적자 국채 발행은 가능한 최소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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