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와 60대 이상 연령층, 서울 등 수도권에서 큰 폭으로 상승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2주차(8~9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는 정부의 강원도 내 산불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43.4%)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49.9%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5.8%로 5.2%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4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지르는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3월 4주차(3월 25~26일)와 지난주(1~2일 조사) 조사에서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영향과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정평가 역시 50%선을 넘어섰지만 지난 4일 밤 발생했던 강원도 내 산불 발생에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산불’ 이슈가 지난 주말 동안 최대 이슈가 되면서 야당의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정치쟁점화도 희석됐다.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야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확산되지 않았다.

이번조사에서 연령별로 2040세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역별로 수도권 등에서 지지율 회복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60.9% 대 부정평가 37.5%)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7%포인트 상승했고 30대(60.0% 대 37.1%)에서는 9.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지율 60%선을 다시 회복했다.

19~20대(49.2% 대 45.3%)에서도 지난주 대비 12.5%포인트가 상승했다. 50대(42.9% 대 52.2%)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지만 60대 이상(40.9% 대 53.2%)에서는 8.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강원도 산불 진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긍정평가 75.0% 대 부정평가 16.9%)에서는 지난주 대비 문 대통령 지지율은 8.4%포인트 상승하면서 70%대를 다시 회복했다. 서울(53.4% 대 44.3%)에서도 8.3%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인천(55.2% 대 39.7%)은 13.4%포인트가 급등했다. 반면 충청권(38.0% 대 60.1%)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산/경남/울산(42.6% 대 54.3%)에서는 지난주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구/경북(30.8% 대 61.5%)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1.4% 대 부정평가 26.2%)과 중도진보층(75.4% 대 22.9%)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다시 70%대를 넘어섰다. 보수층(27.2% 대 69.5%)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에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중도보수층(29.7% 대 66.5%)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4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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