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한분 한분 만나 허심탄회하게 말할 것, 다 잘 될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유승민 전 대표가 전날 자유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한 것과 관련 “시의적절한 발언”이라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4‧3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이날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유 전 대표께서 한국당에 대해 아무 변화도 없고 혁신할 의지도 없는 당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당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셨다”며 “우리 당의 큰 자산이고 당 지도자에 맞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있었고, 이야기가 과격해지고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까 ‘한국당으로 가려는 것이 아니냐, 통합하려는 거 아니냐’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 여러분께, 또 지지자 여러분께 더 이상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그저 국회 원내에서 제3당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나라를 바꾸고 이걸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해내 가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것이지, 지금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게 아님을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그것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미래를 보고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출석하지 않은 최고위원들을 향해 “최고위원 한 분 한 분 다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겠고 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겠다”며 “다 잘 될 거다. 너무 걱정들 하지마라”라고 당원과 지지자를 다독였다.

한편 유승민 전 대표는 전날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진행된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당에) 변화가 있지 않은 한 덩치만 키우는 통합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개혁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가 있지 않은 한 국민 다수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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