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조기에 결단해야, 한 지붕 두 가족 상태 바른미래당에 바람직하지 않아”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문제는 안타깝지만 물 건너 간 것 같다”면서 “원점으로 돌려서 도로 국민의당으로 가야한다”고 국민의당 복원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 전날 의총 결과에 대해 “한 의원이 ‘절대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당초부터 맥 빠진 논의였다. 언론에서 적어도 명백하게 반대라는 분들이 5명, 6명 이렇게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아닌 다른 진로에 대해 유 의원은 “(제 3지대가) 국민의당에서의 잘못된 헤어짐과 바른미래당에서의 잘못된 만남이 얽히면서 지리멸렬해지고 사분오열된 상태”라며 “이것을 원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과거 국민의당의 복원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도로 국민의당이라는 비판, 지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기왕이면 (바른정당계 의원 중) 하나라도 좀 더 데리고 오면 좋겠다”며 “바른당 출신 중에서도 안 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 자리에서 개별적으로 누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의사를 가진 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론 도로 국민의당이냐라는 비판은 있지만, 물론 그것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지만, 앞으로 2단계 변화, 3단계 변화를 거치면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지 않겠나?”라며 “마지막에 가면 아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우리하고 하겠다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가 민주당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년 총선 앞두고 상당히 물갈이 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다. 사전에 목을 그냥 내놓고 있기 보다는 또 움직일 분들도 저는 있으리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도로 국민의당’이 되기 위해선 안철수 전 대표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안철수 대표와 전혀 연락이 없는데 (분당 무렵) 그때 제가 너무 세게 혼내지 않았는가”라며 “안철수 대표 의사를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함께 하겠다’라고 그러면 굳이 ‘너는 안 돼’하고 막을 필요까지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분당에 손학규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한 지붕 두 가족 그 상태를 유지해 가는 것은 바른미래당 전체로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손 대표께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라며 “조기에 결단을 내리시는 것이 맞다”고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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