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영철 인턴기자] 대림코퍼레이션은 9일 초기공사계획솔루션인 디플랜(DI·pla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플랜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해 공정지연 요소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한편 적정성 검토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사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손쉬운 조작으로 공사담당자가 별도의 전문가 없이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

과거 건설업계에서 활용했던 CAD의 2D 평면으론 대지의 레벨차, 구조의 단차 파악, 구조물, 가시설물과 장비로 인한 간섭검토가 어려웠다. 따라서 3D 입체설계인 BIM 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시스템의 설계 단계에서 물량 산출은 물론이고 시공 일정 계획 수립 및 가시설물 간접 검토 등이 용이했다. 

그러나 기존 BIM 솔루션의 복잡한 운영방법으로 별도의 설계 전문가가 필요했으며 실제 시공과정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와 더불어 솔루션의 주요 기능이 공사 계획 수립 보단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것에 치중됐던 것도 단점이었다.  

따라서 대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디플랜은 대지모델부터 시공 전 과정을 최대한 시각화 및 자동화해 공사계획 수립이 간편해졌다. 또한 2D로 작업된 현장을 3D로 실시간 전환해 작업 시간을 단축했으며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시간에 흐름에 따라 실제와 동일하게 시공되는 모습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했다. 

자재, 장비, 공정 및 일정 관리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 공정에 따라 골조,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및 장비의 필요 수량을 자동으로 산출 할 수 있고 주요 공정인 토공, 골조, 가설 및 양중 계획에 대한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또한 각 구간별, 동별, 층별 일정을 자동으로 계산해서 제공하고 작업 및 휴무일을 설정해 보다 정확한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다양한 공사 계획을 설정해 여러 대안을 쉽게 빠르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대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솔루션이 대림산업 및 삼호, 코오롱글로벌의 현장에 적용됐고 일본과 베트남 건설사에서도 적용을 검토 중”이라며 “다양한 공사현장 및 공법 등을 고려한 BIM기반 공사계획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