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G 시장규모 1,161조, 2018년 반도체 시장규모 2배 이상의 미래시장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다.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말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기념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 세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향한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에 세계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혁신을 이끌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걷는 길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니다.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 먼저 5G를 도입․활용하고, 과감하게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5G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가 한걸음 앞섰을 뿐이다. 이제는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가 세계 최초로 5G상용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과기부와 통신3사, 단말기 제조사 간 원활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얘기했다.

이어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되어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5G 기반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세대 이동통신이다.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오늘은 함께 축하하면서, 5G 전략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5G 시대에 대해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며 “경제에서도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다.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며 “2026년이면 세계 5G 시장 규모는 1,161조 원으로 예상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작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9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큰 대규모 미래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혁신적인 융합서비스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산업들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 이어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의 5G+ 추진전략을 청취하고, 5G 실감협업 및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 다가올 5G 시대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참관했다.

▲실감협업 공연에서는 5G를 이용해 원격지의 오케스트라(부산)와 국악연주단(광주)이 협연하고 이에 맞춰 현대춤(힙합)과 전통춤(사자춤, 탈춤, 풍물패) 공연했다. ▲홀로그램 공연에서는 5G 홀로그램을 통해 무대 위 강사(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가 과거 독립유공자(이상룡 임시정부 국무령)와 현실에서 만나고 원격지 학생들과 실시간 대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증강현실 콘서트에서는 360° 촬영한 AR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돌 가수와 일반인들이 함께 춤을 추며 대중가요를 즐기는 콘서트식 공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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